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모두들 그렇게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겐 미래도 희망도 없다. 골목마다 넘치던 어린이의 웃음소리가 어느 새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 아이 키우기가 너무 힘겨워 부모 되기를 두려워하는 젊은이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사회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여성의 참여를 요구하고 여성 역시 가정에만 머물기를 거부하고 사회참여를 의무와 권리로 받아들이는 시대가 왔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의 아이는 누가 키울 것인가. 우리 사회는 그 동안 여성에게 사회참여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보육도 떠맡기고 모른 체 했다. 
 

 부모들은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데를 찾아 여기저기 뒤지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하다. 잘 키워 주기를 바라기는커녕 그냥 안전하게 맡아만 줄 곳조차도 찾기 어렵다. 혹 있다 해도 어느 곳은 너무 비싸고 어느 곳은 너무 멀고 어느 곳은 너무 열악하다.

  결국 스스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한 부모도 생기지만 그 보다 더 많은 부모들은 불안을 안은 채 아이들을 미흡한 보육시설에 맡겨야 한다.
 아이들을 맡아 키우는 보육교사도 힘겹기는 마찬가지이다. 열악한 시설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아가며 장시간 많은 아이들을 돌보노라면 몸도 마음도 지레 지쳐 버리기 일쑤이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우리의 미래요 희망이 되려면 부모와 교사와 국가가 한 마음이 되어 아이들을 좋은 환경에서 제대로,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키워 내야 한다. 하지만 지금 같은 여건에서 이러한 보육을 바란다는 건 어림없는 욕심이다. 그런데, 그게, 과연 불가능한 과제이기만 할까? 지금 당장 우리 사회와 국가가 힘을 쏟는다면 의외로 쉽게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고 우리는 믿는다.
 

 모든 아이는 우리의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다. 다름 아닌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보육을 위하여 우리, 어린이와 교사와 부모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날마다 햇빛과 바람, 물, 흙 속에서 놀 수 있게 해 주세요.


매일 나를 안아주고, 나와 눈 맞추며 이야기할 수 있는 어른친구(선생님)들을 충분히 주세요.
 

따뜻한 간식과 건강한 먹을거리를 주세요.
 

장애를 가진 친구들, 조금 다른 얼굴, 다른 말, 다른 나이의 친구들과도 함께 놀 수 있게 해 주세요.
 

꽉 짜인 시간표로 움직일 때마다 줄 세우지 말아 주세요.
 

여자와 남자를 옷과 놀이와 말로 구별하지 말아주세요.
 

모두가 똑같은 옷과 가방과 모자를 쓰고 다니지 않게 해주세요.
 

글자와 숫자와 외국말을 너무 일찍 익히게 하지 말아 주세요.
 

화난 얼굴, 노여운 목소리, 무서운 매로 우리를 슬프게 하지 말아 주세요.
 

학교가 끝난 후에도 우리가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안정된 보육시설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한 교사가 돌보는 아이들의 수를 줄여 주세요.
 

교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재교육의 기회를 넓혀주세요.
 

교사들의 적절한 근무시간을 법적으로 보장해주세요.
 

교사들이 교육의 주체가 되어, 부모들과 존중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안심하고 아이를 보낼 수 있게 좋은 보육시설을 집에서 가까운 곳에 많이 만들어주세요.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과 행복을 지원하는 보육 프로그램이 되도록 해주세요.
 

바람직한 보육에 필요한 비용을 부모와 사회가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보육시설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교사들과 늘 상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아보육, 야간보육, 장애통합보육 같은 다양한 보육시설을 많이 만들어주세요.


 

2004년 10월 9일 (사)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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